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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불꼬불 골목길 끝에 탁 트인 대서양
저 바다를 건너 대륙인들은 신대륙으로 갔다. 저 바다를 건너 신대륙 물산은 대륙으로 왔다.포르투갈 사람들은 여전히 대항해시대의 추억에 젖어 있다. 지금도 많은 이가 포르투, 오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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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"패션쇼든 전시든 찾는 사람에게 감동 준다면 OK"
“패션쇼나 이미지 광고를 할 때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람들을 꿈꾸게 하는 거다. 샤넬은 제품이나 디자이너에 대해서라면 몰라도 통계수치는 말하지 않는다.” ‘모바일 아트’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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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과 사람 ‘사이’를 위한 건축
정기용 건축가가 ‘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’과 손잡고 건립한 제주 기적의 도서관. 신촌에 있는 대학에 다니던 시절 골목만 돌아서면 한 군데씩 꼭 공사 중이었다. 널브러진 철근과 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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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타거나 무너져야 돌아볼 것인가
비명 소리도 없이 사라져간 문화재가 한둘일까. 멀리 갈 것도 없이 6·25 뒤 50여 년만 헤아려도 가늠할 수가 없을뿐더러 그 정확한 기록조차 없다.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문화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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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시 신청사 디자인 2년 만에 확정
서울시 신청사 완공 이후의 시청 일대를 컴퓨터그래픽으로 표현했다. 처마 모양 지붕 위에는 태양전지판이 설치된다. [서울시 제공]서울시가 신청사 건립 추진 2년여 만에 최종 디자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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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한·미 동맹 재건축할 시기다
최근 미 하원에 미국의 대외무기판매(FMS) 제도상 한국의 등급을 격상하는 내용이 담긴 ‘한·미 군사협력 강화 법안’이 제출되었다는 점은 한·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시사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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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에셋 투자처는 박현주 말 속에 있다
'미래에셋의 투자처를 알려면 박현주 회장의 발언록을 보라' 미래에셋의 투자처는 시장참여자 누구나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어서 극비사항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. 하지만 최소 1년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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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도시 르네상스’ 유럽을 가다 ② 벨기에 브뤼셀 ‘리빙 투모로 3’
①브뤼셀 인근 필보르더에 있는 ‘리빙투모로 3’.②이곳 ‘미래의 집’ 주방에 기능성을 살린 초현대적 디자인의 의자·조리대·냉장고가 놓여 있다. 의자는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것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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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진난만한 童心을 마시다
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녹색 칠판 위에 누가 봐도 어린 아이가 그렸음을 알 수 있는 한 점의 그림이 포개져 있다. 그림 속 중앙에는 아담한 이층집이, 오른쪽 하늘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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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숭례문 … 릴레이 추도사 ③ 김봉렬 예술종합학교 교수
“학교 문을 나서서 저 남대문은/장안을 지켜주는 서울의 대문….” 40여 년 전 입학식 때 불렀던, 옛 남대문 국민학교의 교가 첫 부분이다. 학교는 도심 개발에 밀려 사라진 지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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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고함(孤喊)] 숭례문 화재현장에서
이제 우리는 다섯 번째 상량문을 올리게 될 것이다. 그것은 우리 민족 전체의 참회의 상량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. 공자(孔子)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: “부(富)하다고 교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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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OBs] 사람이 에너지다 ‘대성’에 불 지펴라
대성산업 신입사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. 유정근·정철·서석준·노영수·손재만·최재만·하창준씨(왼쪽부터). [김상선 기자]대성(회장 김영대)은 61년을 이어온 장수 에너지 기업이다.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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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부고] 김용기씨(삼보 회장)별세 外
▶김용기씨(삼보 회장)별세, 김윤석(삼보 대표)·강식씨(한대 대표)부친상=10일 낮 12시 대구 모레아장례식장, 발인 12일 오전 6시, 011-505-7103 ▶오찬식씨(소설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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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품 건축자재 집합 '하우징브랜드페어'
올해 하우징브랜드페어는 전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. 가구 및 인테리어·건설장비 및 공구·구조재·내외장재·냉난방재·도장재·방수 및 단열재·조명 및 전기설비재·디지털홈·창호재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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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중국이라도 버텨다오”낙관론 쑥 들어가
두 달 전만 해도 서브프라임 사태는 국내 경제에 ‘강 건너 불’이었다. 미국 집값이 떨어지고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지만 한국 경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. 수출입이 두 자릿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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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천 고강, 소사 … 친환경, 걷고싶은 도시
경기도 내에 지정된 뉴타운 가운데 처음으로 부천시의 고강, 소사, 원미와 구리시 인창·수택 등 4개 지구의 개발 밑그림이 그려졌다. 도내에선 12개 시 21개 지구에서 뉴타운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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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관문 열고 지내는 ‘치안 천국’
남쪽 호숫가에서 바라본 셀러브레이션 다운타운 상가의 모습. 2~3층 높이의 상가건물 1층에는 상점이 입주해 있고 위층에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있다. [셀러브레이션 공식 홈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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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책] 에도의 몸을 열다 外
인문·사회 ◆에도의 몸을 열다(타이먼 스크리치 지음, 박경희 옮김, 그린비, 408쪽, 2만원)=18세기 에도 시대의 해부학 그리고 난학(蘭學·서양학)형성을 통해 본 에도의 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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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소프트파워 중국’ 문화·예술 업그레이드
국가대극원의 개관은 단순히 새로운 공연장이 하나 생겼다는 의미를 넘어선다. 21세기 중국이 정치군사적으로 강한 국가의 이미지를 벗고 문화적으로 소프트파워를 발휘하는, 선진국으로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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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나비·곤충엑스포 앞둔 함평군
세계나비·곤충엑스포를 치르기 위해 조성 공사가 한창인 주 행사장 전경. [사진=프리랜서 오종찬] 16일 오전 함평군 함평읍 내교리. 함평천과 함평읍 시가지 사이 들판에서 영하의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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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재산리모델링] 5년 뒤 강남 진입하고 싶은데 …
경기도 여주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월소득은 안정된 편이지만 주식이나 펀드 투자 등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. 서울 강남권에 주택을 마련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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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지에 새긴 화가의 이 땅 사랑
이종호씨는 건축에서 ‘사회적 장소’에 대한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가다. ‘사회적’이란, 이씨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“오늘의 장소가 여기 존재하도록 만들어 왔으며 미래의 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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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을 편집하는 건축가
조성룡씨는 끈질기게 ‘풍경’이라는 화두에 매달리고 있다. 집이 모여 거리를 이루고, 그 거리가 엮여 동네와 도시를 이루기에 그 하나하나의 단위, 즉 건축의 집합을 탐색하는 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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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에 발 디딘 삶을 위한 ‘집 짜기’
김영준씨는 ‘건축이란 과연 무엇인가’에 늘 물음표를 달고 산다. 건축을 ‘쇼핑하듯이, 패션을 선택하듯이, 명품을 소장하듯이’ 주문하고 짓는 요즈음 건축계 추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